유야즈 넨도 개조기
이 글을 쓰는 시점 가장 최근의 사진!
넨도 개조하면서 어떤 개판을 쳤는지 과정을 보여드리기 전에 결과물 먼저 보여드립니다. 하하.
내용은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이 많아 접어둡니다. 데이터 주의.
오른쪽부터 유야, 유토, 유고, 유리. 줄여서 遊ユユユ(유유유유).
야토고리, 유야즈라고도 부릅니다. 저는 유야즈쪽이 편해서 이 네 명을 칭할 때 유야즈라 표기하겠습니다.
애들이 머리 모양이라든가... 머리색이라든가 많이 특이합니다.
유희왕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작품 완결 전에는 만들 엄두가 안 났습니다만,
갸아아악
작품 엔딩(결말+ED)이 제게 의욕을 선사했습니다.
해서 처음 만든 게
최애캐인 유우야입니다.
넨도 개조가 처음이라 요령도 없고 조형도 어설픕니다.
똥손이라 포기한 디테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넨도 개조는 유우야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같은 유덕인 친구가 뒤에 참가합니다.
아실 분은 익히 아실 캐릭터.
쥬다이입니다.
다른 시리즈 주인공인 쥬다이를 개조한 이유는 그 새로 참가한 친구의 최애캐가 쥬다이라서 그렇습니다.
이 2명은 개조 과정 중 찍은 사진이 적기 때문에 따로 개조기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ㅜㅜ
안 찍어둔 게 정말 후회되네요.
쥬다이 이후로
친구 : 조형
본인 : 사포질, 넨도 리페인팅
크게 두 역할로 맡아서 개조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나누면
개조참고용 자료 수집(본인)→개조 계획안 짜기(본인)→[조형(친구)→사포질(본인)]×20
→마스킹→서페이서→도색→무광
남는 시간에 리페인팅(본인).
[→마스킹→서페이서→도색→무광]
하지만 이번에는 도색 커미션을 맡길 생각이라서 이 파트는 글에서 생략됩니다.
조형에 사용한 도구, 재료 소개입니다.
*타미야 에폭시 퍼티 퀵타입.
붙이는 건 둘째치고 다 굳은 후에도 칼로 깎는 게 수월해서 씁니다. 무른 편.
퀵타입은 주제와 경화제를 섞은 후 6시간 후에 완전 경화되는데, 실제로 조형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섞은 지 1시간 반~3시간 사이에 계속 조형하려고 해봤는데 손가락 피부가 까졌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으니 비닐포장 까서 다 섞지 말고 가위로 쓸만큼만 잘라 쓰는 게 좋습니다.
경험상 포장 뜯은 후 한 달 반 넘어가면 퍼티가 빨리 굳습니다. 1시간 조형할 거 한 20분 밖에 못해요.
실제로 이 퍼티를 만져보면 그 뭐라 해야하나
콜라 바닥에 엎고 안 닦은 걸 발로 밟은 기분이 듭니다.
끈적끈적해요. 손에 살짝 물 발라서 쓰면 해결됩니다.
그렇다고 물 너무 많이 쓰진 마시고... 표면이 덜 굳습니다.
보관은 건냉암소인 장소에 하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바닥에 냅뒀더니 퍼티가 제대로 안 굳더군요. 안 굳어서 작업하다가 많이 뜯어냈습니다.
양에 비해 가격이 좀 높다 싶으면 다른 양 많고 싼 퍼티 많으니 그걸 쓰셔도 됩니다.
굳이 타미야 퍼티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저나 제 친구는 저게 편해서 쓰는 거라...
*스파츄라 또는 스패츌러
퍼티를 눌러서 모양을 다듬어줄 때 씁니다.
3개 세트인 걸 샀는데 저 중에서 초승달 모양 스파츄라만 쓰게 되네요.
여러분은 세트 사지 마세요. 단품 하나 사는 게 이롭습니다.
비슷한 도구로 '*헤라'라는 조각도가 있습니다.
그거 사서 쓰셔도 됩니다. 스파츄라보단 좀 더 넙적한 모양입니다.
다만 초록창에 검색하면 화장품 브랜드만 잔뜩 뜨기 때문에 프라모델 도료 파는데서 따로 검색하는 걸 추천.
이 둘이 생각보다 비싸서 못 쓰겠다 싶으면 이쑤시개를 쓰셔도 됩니다.
얇고 긴 스파츄라 쓰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아트나이프
넨도 표면이나 퍼티 깎을 때 씁니다.
요령은 과일 껍질 깎아내듯이 밀어주는 식으로 깎습니다.
칼로 도끼질하면 안 됩니다. 위험해요.
조각도로 대체 가능합니다.
*니퍼
깎는 게 아니라 잘라낼 때 씁니다, 또는 잡아당겨서 빼야하는 파츠가 있을 때도 썼습니다.
적당히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로 사세요.
*사포
낮은 번호대의 사포는 거칠고, 높은 번호대의 사포는 부드럽습니다.
낮은 번호대는 울퉁불퉁한 표면을 갈아내는데 쓰고, 높은 번호는 낮은 번호대로 흠집난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줄 때 씁니다.
낮은 번호 : 높은 번호 = 3 : 1 비율로 샀습니다.
종이 사포, 스틱 사포, 스펀지 사포 등등
저는 곡선면을 사포질할 일이 많아서 종이 사포를 가장 많이 썼습니다.
낮은 번호의 스펀지 사포는 너무 빨리 소모되서 아깝더라고요.
대체재로는 네일 버퍼가 있습니다. 손톱 갈 때 쓰는 물건입니다.
다이소에 가면 팝니다.
*바세린
오비츠 개조기 보면서 봤던 물건들 중에 가장 띠용했던 물건입니다.
퍼티가 붙으면 안 될 곳에 발라주면 이형제 역할을 합니다.
예시로 번호대가 다른 넨도 앞,뒷머리 이어줄 때 뒷머리에 붙인 게 앞머리에 붙지 않도록 발라주면 안 붙습니다.
저는 작은 걸 집주변 올리브영 가서 사왔던 것 같습니다.
대체재로는 물(!?), 비눗물, 립밤 등이 있습니다.
근데 립밤 쓰시면 넨도 헤드에서 향기나요... 정 없을 때 쓰시는 게 좋습니다.
물은 위에 퍼티 설명에서 끈적끈적하니 물 바르고 쓰라고 적어놨었는데 그거랑 같은 얘기입니다.
*베이직 퍼티, 화이트 퍼티, 레드 퍼티
쨌든 다양하게 불리는데 이미지처럼 튜브 형태인 짜서 쓰는 퍼티.
이 헤드의 하얀 부분이 화이트 퍼티를 바르고 높은 번호대로 사포질한 부분입니다.
용도는 울퉁불퉁한 표면 안쪽을 채워서 단차를 메꾸고자 할 때 씁니다.
사포질을 덜 하게 된다는 게 장점.
신너랑 섞어 쓰는 게 정석이니 신너도 같이 사야한다는 게 단점.
*철사, 황동선, 에나멜선 중 하나
사람 힘으로 구부릴 수 있는 선이면 됩니다.
저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면 필수 재료.
뒤에서 후술합니다.
조형 관련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것
*무광코팅제
얼굴 파츠를 그대로 쓰든, 데칼을 하든, 리페를 하든 사용하게 되는 물건입니다.
쓸 일은 많은데 쓸 때 주의해야 하는 게 많습니다.
비 오거나 눈 올 때, 안개 꼈을 때, 추울 때 뿌리면 안 되요.
백화 현상이라고 무광코팅제가 하얗게 뜹니다.
뿌릴 때도 거리를 두고 좌→우(빠르게 칙!) 우→좌(빠르게)
치이이이익! 뿌리면 안 됩니다. 뭉쳐요.
그 외 도색까지 할 예정이라면
*서페이서(흰색/회색)
*해당 색 스프레이
*마스킹 테이프
를 사시면 됩니다.
연한 색 스프레이라면 흰색 서페이서 쓰세요.
회색은 색이 애매해집니다.
여기까지가 재료 소개고, 다음 문단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조 이야기.
첫 번째로, 유우야부터입니다.
간략하게 '이게 있어야 유우야스럽다'싶은 부분을 지정합니다.
앞·뒤·좌·우. 크게는 저 4가지 각도의 이미지들을 준비합니다.
유우야는 극초반이랑 그 뒤의 머리가 조금 다르므로 주의합니다.
머리가 대칭이 아니란 것도 알아둡시다.
http://yugioh-arcv.wikia.com/wiki/Y%C5%ABya_Sakaki/Gallery
잘 안 보이는 각도는 저 링크의 설정화를 참고했습니다.
그 외 다른 매체(만화책 등)도 참고.
움직이는 장면을 보면서 실제 조형은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합니다.
???
움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머리가...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사스가 유희왕 머리. 평범하지 않구나.
이제부터 포기할 디테일을 지정합니다.
옆모습과 뒷모습 비교.
특히 초록색 토마토 꼭지 부분을 관찰합니다.
옆모습은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뒷모습은 차분하게 내려간 모습이네요.
10분 고민해보고 올라간 옆모습이랑 내려간 뒷모습 둘 다 살리는 건 무리임을 깨닫습니다.
조형해주는 친구는 3D 인간이거든요.
옆모습을 포기하고 뒷모습을 챙기기로 합니다.
대충 여기까지가 초안이고 나중에 계획은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계획이고 이제부터 본게임 들어갑니다.
실제 조형 단계입니다.
넨도 개조의 기본은 최대한 손이 덜가는 걸로!
시중에 나온 넨도 중 가장 유사점이 많은 미쿠 코데를 데려왔습니다.
+머리 양옆의 잎사귀
+트윈 테일
트윈 테일을 빼면 민둥머리기 때문에 유우야 특유의 뻗친 머리를 조형하기 쉬울 거라 판단했습니다.
1. 얼굴 양볼에 딱 붙어있는 헤어파츠를 드라이기 열로 데워줍니다.
(넨도 소재가 열 받으면 변형이 쉬워집니다.)
2. 양쪽으로 잡아당기면서 구레나룻을 만들 공간을 만듭니다.
3. 벌어진 상태로 굳어지도록 사이에 두껍게 만 종이를 끼워놓습니다.
4. 열이 다 날아가서 넉넉한 옆머리에 구레나룻 파츠를 끼워넣습니다.
구레나룻은 다른 넨도 헤어 파츠에서 잘라냈습니다.
있는 물건으로만 해야 하는데 다른 걸 들고오니 조형 난이도가 올라가네요. ㅜㅜ
퍼티를 안 쓰고 다른 넨도 파츠에서 가져온 이유는
넨도 헤어 파츠가 식으면서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려고 오므라듭니다.
그런데 퍼티로 조형한 건 너무 얇고 작아서 그 힘을 못 버텨요.
그 이유로 처음 개조한 파츠에는 구레나룻이 없습니다.
색이 같은 것에서 짐작하셨다시피 저 헤드에서 잘라내서 사용했습니다.
파란 색이 원래 위치.
작업하다 움직이지 말라고 마스킹 테이프로 임시 처치.
볼 쪽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여러 겹 쌓아 붙여줬습니다.
저는 만들 때 마스킹 테이프를 설렁설렁 붙여놨지만, 개조하실 분들은 얼굴 전체를 마스킹 테이프로 얼굴 전체를 가려주세요.
비닐랩도 괜찮습니다.
저런 얼굴 파츠를 나중에 데칼이나 리페용으로 따로 쓰실 거라면 꼭 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작업 끝나고 저 파츠를 만져보니 얼굴에 얇게 퍼티가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ㅜ
모아놨던 자료를 참고하면서 조형합니다.
하면서 계획도 살짝 수정됩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아래쪽으로 내리기]
미쿠 옆머리는 볼에 딱 붙어있기 때문에 그림대로 만들려면 한쪽을 아예 잘라내서 다시 붙여야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면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사포질은 중간중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니퍼로 조각을 잘라내고 다시 붙여주게 위치를 가늠해봤습니다.
유우야 개조의 하이라이트. 바보털입니다.
저는 탈부착이 되게 하려고 바보털이 들어갈 부분에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에폭시 퍼티가 뼈대 없이 바보털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황동선으로 뼈대를 잡습니다.
그냥 만들면 모양이 안 나오고 내구성도 훨씬 안 좋습니다.
얇게도 못 만들고요.
뼈대없이 만든 사람의 결말.jpg
끄흡.... 끕...
꼭 뼈대 만들어주세요 여러분.
짜란
저도 저 친구 어케 만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에 슉 만들더군요.
손에 프린터가 달렸나.
각도 맞춰가면서 머리가 고정되도록 퍼티를 붙여주는데.
그대로 하면 당연히 바보털에 퍼티가 붙겠죠.
위의 재료 설명대로 바세린 써주시면 됩니다.
바보털에 바세린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퍼티작업 후 사포질하다가 부숴지고
끄아아아
다시 앞머리 달아주면서 모양을 바꿨습니다.
덩달아 뒷머리도 달아주기 시작합니다.
평범한 단발머리 여캐로군요,
상태 슥 봐주고
표시한 부분을 추가로 붙여줍니다.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 먼저 조형합니다.
다 굳은 후에 파란색 부분을 조형.
중간 빈 부분을 채워넣어줍니다.
다시 참고 자료들 흘끗 보고
그리고 두 가락 붙이고
빙글 돌려본 움짤.
남은 초록 잎사귀 붙여주고
부족하다 싶은 거 더 붙여주면
짠
유야는 특징만 잘 잡아주면 쉽습니다.
사진은 제가 이런 방향으로 했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편하게 하려고 변형, 축소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진 나열한 것만 보면 조형 일주일도 안 걸린 거 같네요.
이게 함정인데, 과정 하나하나에 퍼티 경화 기다리는 시간(최소 4시간)이 있습니다.
한 번에 다 붙여서 조형하면 덜 굳어서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형하는 시간과 경화시키는 시간을 잘 배분해서 조형 순서를 나누는 게 요령입니다.
작업기간 한 달정도.
다음은 친구의 다섯 번째 시리즈 최애캐인 유토.
잘생겼스빈다.
근데 머리가... 머리가....
친구는 제 계획표대로 조형할 뿐이므로 1차로 머리 터지는 건 접니다.
큐ㅠㅠㅠ
얘는 어떻게 조형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므로
자료부터 모았습니다.
아 골때린다
좌우 옆모습에 튀어나온 머리카락이 다릅니다.
알기 쉽게 두 군데만 표시했습니다.
흐흫ㅎㅎㅎㅎㅎ
[앞모습을 중심으로 만들기]으로 목표를 잡습니다.
옆모습 완전 구현은 포기합니다.
친구야 너무 엄청난 머리를 좋아하는구나... 주인공 머리보다 더 하잖아...
제가 유우야 파트에서 넨도 개조의 기본은 최대한 손이 덜 가는 걸로 해야한다 했었나요?
그런 사람 모르겠군요.
앞머리를 쉽게 깔 수 있는 걸로 골라쓰도록 합시다.
니퍼로 앞머리 쓱싹!
사포질 3만 번!
(떡실신)
자료 보면서 하나씩 차분하게 달아줍니다.
아 머리 못생겼다
과정을 엄청 생략한 거 같지만 생략 안 했습니다.
파란색 표시가 추가 조형.
붙이는 게 너무 많아요ㅜㅜ
옆모습에서 보면 이런 느낌.
사진이 너무 많으니 요약
이제 앞부분 조형할 차례.
보라색 머리카락이 앞머리에 붙을 부분입니다.
제대로 붙여주기 전에 예상도를 그려줍니다.
붙이는 게 많아서 크기 조절에 실패하면 공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비닐랩으로 얼굴을 감싸주세요.
비닐랩+바세린으로 소중한 얼굴을 보호합니다.
왼쪽 각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조금 수정.
작업 중간중간 사포질
다듬어주면 끝납니다.
예상한대로 조형이 어려웠습니다.
앞머리는 1번 머리를 먼저 조형하고 2번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동시에 쌓으면서 조형하는 게 요령입니다.
이유는 머리층이 올라가는 방향이라서.
머리가 너무 어려워서 열받을 때마다 이 짤을 보며 힘을 냈습니다
고마워요 에가오맨.
다음은 유고
개인적으로 유고는 조형 면에서 정말 쉬웠습니다.
그러므로 앞뒤좌우 사진만 수집하고 바로 작업으로
좌우 옆머리가 비대칭이라 데려왔습니다.
이 친구도 트윈테일 캐릭터라 뒷머리는 민둥머리.
니퍼로 깎아내고 사포사포
그리고 여기까지 작업하다가
다 빼버렸습니다.
저 때 퍼티를 하루 정도 뜨거운 바닥에 두었더니 퍼티가 제대로 안 굳는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다시 차분히 붙여봅니다.
해서 여기까지 붙여보고
바나나 연장 수술에 들어갑니다.
앞모습도 신경써가면서 길이를 늘입니다.
음...
살짝 모양이 달라서 뒷머리를 내려주는 대공사를 했습니다. ㅜㅜ
부러지지 말라고 왼쪽 얇은 구레나룻에 철사 넣어준 건 빼곤 특별한 작업은 없습니다.
가장 간단한 개조라서 속도가 가장 빨랐네요.
뒷모습은 가장 마지막 모습을 안 찍어놔서... 이거 한 장.
요것보단 1% 더 나아졌어요.
마지막은 유리.
처음 유야즈 계획을 잡을 때 유토가 가장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뭣 모르던 과거의 제게 말해주고 싶네요.
ㅎ냐헌엎ㄴ웊ㅎㄴ야ㅗㅜ햐ㅐㅇ
어려운 데가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만 가장 어려운 부분을 뽑자면 바로 저 앞 더듬이.
작고 가날픕니다... 사포질하다 부러뜨리기 좋군요 큐ㅠㅠㅠ
개노답 3쌍
견적을 잡아보고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조형해주는 친구 손으로 가능한 개조인가.
저 세 쌍이 어려운 건 95%는 붕 떠있는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철사 등의 부재료 없이는 만들 수 없으니 꼭 준비해주세요.
유리는 구레나룻이 있는 머리로 들고 왔습니다.
새로 달아주면 내구성이 약하니까 그대로 활용합니다.
앞머리를 시원하게 깝니다.
구레나룻도 짧게 커트.
좀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은 최대한 사포질로 밀어줍시다.
말랑말랑한 상태의 퍼티를 붙여줍니다.
스파츄라로 모양을 다듬어줬습니다.
해준 건 안쪽의 분홍색 머리카락 부분입니다.
굳기 전에 뼈대가 될 얇은 철사 박아주고
옆머리 안쪽에도 철사를 뼈대로 넣어주고 조형합니다.
넣어주는 게 훨씬 튼튼합니다.
다 굳기 전에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정도도 적어집니다.
뒷머리 진행하면서 남는 퍼티를 앞더듬이에 듬성듬성 붙여줍니다.
너무 작아서 대칭 맞추기는 반쯤 포기.
그리고 뒷부분을 한 번에 진행.
모티브가 나방이라 들었는데 정말 머리에 벌레 형상이 보이네요.
뒷모습은 요렇습니다.
그리고 토끼귀를 달아줄 기초 공사 준비.
크기가 크기이므로 한 번 꼬아줬습니다.
폰카로 사진 초점 안 나가게 찍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뒷모습
스샷 보면서 대충 붙여줍니다. 뼈대가 잘 버텨주네요.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네요.
금손이라서 고마워 친구야...
그리고 같이 뻗었습니다.
+06/04 추가
도색 후 후기 사진용으로 오비츠11 바디 끼워서 찍어준 사진.
^^;
+ 여담
다음 개조기는 1년 후에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나 친구나 손이 느려서...